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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워치
    일상 2019. 3. 30. 16:39

    애플워치4 에르메스 44mm + 틸 틴트/트로피컬 트위스트 Nike 스포츠 밴드

    아침에 일어나 집을 나서기 전 늘 손목에 애플워치를 착용한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애플워치

     

    그간 많은 애플 제품들을 사용해왔지만, 애플워치는 사실 사치품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에서 멀리해두고 지냈었다.

    손목에 뭔가를 차고 생활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에, 나에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을까...

     

    하지만 직업적인 특성상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움직임이 적다 보니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고(살이 찌기 시작했고)

    생존에 필수적인 움직임이 아닌 잉여로운 움직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었다.

     

     

    일어나라! 닝겐! 움직여라! 닝겐!

    어떤 블로그였을까, 애플워치의 기본 기능 중 하나인 일어서기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참고:1시간 동안 애플워치의 높이가 변화가 없으면 일어나서 움직이세요 하고 알림을 줌)

    한 시간에 한 번씩이라도 일어서는 걸 감지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진동으로 알림을 준다고 하는 거에 혹했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고 했고, 그냥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퇴근길 애플 리테일러 샵에 가서 워치를 구매했다.

     

    첫 며칠간은 시계를 차고 다님에 익숙해지겠다며 꼬박꼬박 차고 다니며 열심히 움직여봤지만,

    시계에서 요구하는 움직임의 양은 내가 원래 움직이던 양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했고,

    점점 다시 원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나무늘보와 같은 생활로 돌아갔다.

     

    가끔 따릉이 자전거를 탄다든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운동이란 것을 해볼까 하며

    헬스장에서 러닝을 할 때 써보긴 했지만 그때만 빤짝이였으리라.

    실외자전거는 이런식으로 어떻게 탔는지까지 기록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나무늘보 같은 생활은 진절머리가 났고, 그냥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마음에 수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애플워치는 방수가 된다. 어!?

    애플워치4 광고에서, https://youtu.be/oigKwLa2yyA

     

    사실 수영 초보가 수영을 막 배운다고 해서 애플워치가 마구마구 필요하고 그렇진 않다.

    킥 판 잡고 발차기만 배우거나 할 때는 제대로 측정되지도 않기에 전혀 쓸모가 없고,

    조금만 쉬고 있노라면 움직임이 없는 걸로 감지해서 운동이 끝났냐고 계속 알림이 올 정도다.

     

    그런데, 어찌 되었던 운동 중엔 심박수가 올라가니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측정이 되고,

    그러다 보니 제일 채우기 어려웠던 움직이기 링들 채우며 매일매일 링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올레!)

     

    그렇게 쉽게 청산할 수 없었던 나무늘보 같은 생활을 청산하고,

    수영 강습이 없던 날은 집안에서 운동을 하며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짱짱! 강추강추)

    주말에는 괜히 한 시간씩 걷고다는 운동중독(애플워치의 링의 노예)이 되었었다.

     

     

    10월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활동량을 확인하면 뿌듯하다. 덤으로 얻어지는 배지도 의욕상승에 도움!

    나름의 오기로 83일 연속 기록 활동 기록을 세웠고,

    다시 링의 노예가 아닌 적당히 운동을 하며 유지하는 삶으로 돌아왔다.

    단순히 목표 없이 운동을 하며 쉽게 질릴 수 있었던 부분을

    애플워치를 통해서 조금 더 목표를 가지고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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