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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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록 2019. 4. 1. 00:46
한동안 주말은 소중한 거라며 너무 아꼈더니, 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져서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올림픽공원 수영장에 자유수영을 가기로 결심했다. 사실 집에서 가기엔 매우 멀고, 다른 가까운 수영장도 있긴 있지만, 인스타그*에서 사람들이 하도 올림픽 수영장이 좋다는 글을 많이 봐서인지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9호선 급행이 가니까 나름 가기 편한 거라고 최면을 걸고... (지하철만 편도 1시간 거리 🤔) 집 앞에 피어나고 있는 꽃을 보니 봄이 오긴 오는구나 9호선이 올림픽공원역에 멈춰 서니 나름 새로운 기분. 트여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가슴이 뻥 뚫린다. 옛날에 왔을 때는 진짜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달라졌다. 가려고 했던 올림픽 수영장은 올림픽공원역으로부터 걸어서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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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록 2019. 3. 30. 18:06
여행을 좋아한다. 유명한 관광지로 떠나 무언가를 꼭 보고 오겠다는 정해진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원하는 장소로 훌쩍 떠나 그 순간 순간의 흐름에 따라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올해는 어딜갈까 계속 고민 가득) 지나가다가 사람 많으니 맛있겠지 하고 들렸던 작은 비스트로에서 프랑스어로만 써있는 메뉴판을 보며 멘붕하며 아무거나 시켜서 먹었던 기억도 좋고, 피사를 가려고 기차를 탔다가 바로 내려서 급 베네치아로 떠났던 기억도 좋다. (기차를 놓쳐 노숙 할 뻔했지만!) 평소의 생활에서는 이런 즉흥적인 성격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 스스로도 답답할때가 많은데 여행을 떠난 곳에서는 어찌 그렇게 즉흥적인지..(한숨) 동일한 건 있다. 평소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