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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한다.
유명한 관광지로 떠나 무언가를 꼭 보고 오겠다는
정해진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원하는 장소로 훌쩍 떠나
그 순간 순간의 흐름에 따라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올해는 어딜갈까 계속 고민 가득)
지나가다가 사람 많으니 맛있겠지 하고 들렸던 작은 비스트로에서
프랑스어로만 써있는 메뉴판을 보며 멘붕하며 아무거나 시켜서 먹었던 기억도 좋고,
피사를 가려고 기차를 탔다가 바로 내려서 급 베네치아로 떠났던 기억도 좋다. (기차를 놓쳐 노숙 할 뻔했지만!)
평소의 생활에서는
이런 즉흥적인 성격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 스스로도 답답할때가 많은데
여행을 떠난 곳에서는 어찌 그렇게 즉흥적인지..(한숨)
동일한 건 있다.
평소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는걸 어려워 하는데,
이건 왜 여행지에서도 똑같을까?
하긴 그랬으면 국제연애라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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