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6일차, 노르웨이에서 스웨덴으로.여행/북유럽 2019. 4. 6. 21:46
노르웨이의 마지막 숙소가 있었던 예일로(Geilo) 지역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숙소 앞 슈퍼마켓에서 이것 저것 사려고 했었는데, 주류는 살 수 없어 아쉬웠다. (법적으로 주류를 판매하는건 허가받은 곳에서만 가능하고, 그마저도 시간이 정해져있다.) 갈길이 먼 만큼 (오슬로까지 250km 정도, 스웨덴의 외레브로까지 500km), 아침일찍 출발했다. 오슬로에 도착해서, 오슬로 시청사로 왔다. 노벨 평화상 수상 장소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기하학적 무늬의 바닥의 타일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오슬로까지 왔으면, 누구나 보고 간다는 바로 그 작품을 보러 미술관으로 향했다. 짧게나마 오슬로 시내를 느끼고, 가볍게 밥을 먹은 후 이제 스웨덴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중간에 외레..
-
5일차, 아직 노르웨이여행/북유럽 2019. 4. 3. 14:56
현생에 빠져있다보니, 마무리짓지도 못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ㅠ 더이상 까먹기전에 빨리 마무리 지어야지. 이제 노르웨이의 꿈같은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오늘은 플럼 산악 열차를 타보고, 저 멀리 베르겐쪽을 들릴 계획이다. 패키지 여행이다보니까, 각각의 티켓이 얼마인지 신경쓰거나 줄서서 타거나 하는건 없어서 좋았지만, 자세히 둘러볼 시간도 없이 휙휙 지나가는건 많이 아쉽다. 짙은 녹색의 열차의 외관에는 정차역이 그려져있었다. 일반 관광객과는 다르게, 그룹관광객은 별도의 칸이 구성되어 있어서 탑승할때도 일반 관광객과는 별도로 안내를 받아서 탑승했다. (아무래도 북유럽여행은 패키지, 크루즈 여행으로 많이 오다보니 더 확실하게 구별지어놓은듯 했다.) 올라가다보면 각 정차역마다 멈춰서긴 하는데(한국의 지하철 정차..
-
4일차, 노르웨이여행/북유럽 2019. 4. 3. 12:16
노르웨이하면 떠오르는게 어떤게 있을까? 사실 나도 연어, 고등어, 노르웨이의숲(소설) 같은게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피오르드 라는 유명한 퇴적지형이 있다. 오늘은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르웨이의 피오르드와 빙하를 직접 보는 날이다. 게이랑에르 쪽 도로는 겨울에는 폐쇄될 정도로 눈이 많이오기에 눈이 어느정도 녹은 5월경부터 열리는 곳이다. 우선 아침일찍 게이랑에르의 제일 윗부분을 지나가며 보게되었다. 6월인데도 어느정도 살짝 눈이 남아있고, 그 주변으로 커다란 호수가 형성되어 있었다. 노르웨이는 지나가다보면 호수, 계곡이 많은데 대체 이 물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란 의문을 갖게되는데, 그 의문은 바로 이 꼭대기에 있는 눈이 녹으면서 생긴 호수가 아닐까 란 생각을 하게되었다...
-
3일차, 노르웨이여행/북유럽 2019. 4. 3. 12:14
꿀렁꿀렁거림을 느끼며 눈비비고 일어나보니 어느덧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일찌감치 일어나서 면세점도 다시 들리고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오슬로 조각공원으로 갔다. 조각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듣는것 보단, 인생이란 큰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조각품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면서 보는 것이 재미있을거란 설명을 듣고 많은 조각품을 하나하나 구경했다. 짧게나마 조각공원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식사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으면 정말 그냥 그런걸로 하자..) 이제는 버스로 긴긴 여정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약 400여키로미터 떨어진 Grotli지역의 숙소로 이동해야한다. 지나가는 곳마다 산과 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정말 쉴틈없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
2일차, 코펜하겐여행/북유럽 2019. 4. 1. 23:45
덴마크 코펜하겐! 기대를 많이했었는데, 그만큼 실망도 많이했다. 아마 자유여행이 아닌 탓이 큰 것 같다. 여유롭게 다녔으면 너무나 좋았겠지만... 매번 설명을 듣긴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별로 없으니 스팟별로 간단하게 사진만 남기는걸로. 아무래도 찍고찍고 다니다보니 감흥이 없던곳은 사진으로조차 기억이 그닥 나지 않는구나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뉘하운 음, 그래 제일 유명한곳같은데.. 아말리하벤 넓은 광장뒤에 바다가 보이는 곳 게피온분수 인어공주상 어..... 그래... 유명한가보다...... 로젠보르크 성 성안에 있는 보물들이 진짜 중요한 보물이고, 여왕이 실제로 착용하는 보물이라고 하는데,,,, 넵,글쿤요. DFDS 사실, 처음으로 이렇게 큰 배를 타게 되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래도 나름 신선하고 재..
-
1일차, Good night, Sweden.여행/북유럽 2019. 4. 1. 23:41
항공편 : AY042 (ICN to HEL, 10:20 ~ 13:55, 약 9시간 35분) 사실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비즈니스클래스도 고민했었지만, 약 3주전부터 풀부킹상태라 불가능하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좌석이나 미리 알아볼겸 확인하다보니, 핀에어에서는 일반 이코노미좌석보다 한단계 윗급인 이코노미컴포트나 이코노미프로의 좌석을 제공하고 있었다. AY042편에는 이코노미컴포트석이 준비되어 있어서, 1인당 90유로씩을 추가로 지불하고 좌석을 확보했다. 좌석은 3-3-3이고, 이코노미컴포트석은 이코노미석 제일앞 5열로, 앞뒤간격이 조금씩 더 넓고 탑승선물(?)로 마리메꼬 파우치를 준다. (+ 노이즈캔슬되는 헤드폰도 좌석에 구비되어있다.) (당일 비행기는 정말정말 풀부킹상태라, 나중에보니..
-
북유럽 7박9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여행/북유럽 2019. 4. 1. 23:40
2018년 6월, 가족과 함께 패키지로 다녀온 여행입니다. 원본 글은 네이버에 있었으나 옮깁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일정요약 1일차 : ICN - HEL - CPH : 핀에어 이용, 도착후 버스로 숙소로 이동 (숙소: Quality Hotel View-스웨덴) 2일차 : 코펜하겐 시내 관광후 DFDS타고 노르웨이 이동 (숙소 : 배) 3일차 : 오슬로 조각공원 - GROTLI 산장호텔 4일차 : 피오르드 - 브릭스달 - STALHEIM 산장호텔 5일차 : FLAM 산악열차 - VOSS - 베르겐 - FOSSLI HOTEL(티타임) - 게일로 호텔 6일차 : 오슬로 시청 - 미술관 (뭉크) - 외레브로(신기하게 축제중) - 외레브로 호텔 7일차 : 스톡홀롬 시청사 - 감말라스탄(구시가지같은느낌) - 실야라..
-
#1기록 2019. 3. 30. 18:06
여행을 좋아한다. 유명한 관광지로 떠나 무언가를 꼭 보고 오겠다는 정해진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원하는 장소로 훌쩍 떠나 그 순간 순간의 흐름에 따라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올해는 어딜갈까 계속 고민 가득) 지나가다가 사람 많으니 맛있겠지 하고 들렸던 작은 비스트로에서 프랑스어로만 써있는 메뉴판을 보며 멘붕하며 아무거나 시켜서 먹었던 기억도 좋고, 피사를 가려고 기차를 탔다가 바로 내려서 급 베네치아로 떠났던 기억도 좋다. (기차를 놓쳐 노숙 할 뻔했지만!) 평소의 생활에서는 이런 즉흥적인 성격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 스스로도 답답할때가 많은데 여행을 떠난 곳에서는 어찌 그렇게 즉흥적인지..(한숨) 동일한 건 있다. 평소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