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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아직 노르웨이여행/북유럽 2019. 4. 3. 14:56
현생에 빠져있다보니, 마무리짓지도 못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ㅠ
더이상 까먹기전에 빨리 마무리 지어야지.
이제 노르웨이의 꿈같은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오늘은 플럼 산악 열차를 타보고, 저 멀리 베르겐쪽을 들릴 계획이다.
패키지 여행이다보니까, 각각의 티켓이 얼마인지 신경쓰거나 줄서서 타거나 하는건 없어서 좋았지만,
자세히 둘러볼 시간도 없이 휙휙 지나가는건 많이 아쉽다.
짙은 녹색의 열차의 외관에는 정차역이 그려져있었다.
일반 관광객과는 다르게, 그룹관광객은 별도의 칸이 구성되어 있어서 탑승할때도 일반 관광객과는 별도로 안내를 받아서 탑승했다.
(아무래도 북유럽여행은 패키지, 크루즈 여행으로 많이 오다보니 더 확실하게 구별지어놓은듯 했다.)
올라가다보면 각 정차역마다 멈춰서긴 하는데(한국의 지하철 정차하는정도의 짧은시간),
그룹칸이라서 그런지 별다른 승하차 인원은 전혀 없었다.
유일하게 오래 정차하는 역이 있었는데(약 5분..?), 최종역 직전역.
내리면 폭포가 크게 펼쳐져있고, 저렇게 모두가 달려들어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와중에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오면 폭포 근처에 요정이 등장해서 춤을 추는데......
그렇게 산악열차의 최종역에 다다르면, 다른 열차로 환승할 수 있다.(베르겐 행)
우리는 버스로 다시 갈아타야했기 때문에 끝까지 가지 않고 VOSS라는 지역에서 내렸는데,
하필 버스가 타코메타 검사에 걸려서 기다리는 동안 그 지역을 잠시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유럽에서는 버스운전기사의 휴식권이 엄격하게 보장되어 있고, 불시적인 타코메타 검사를 통해서 적발한다고 한다.)
베르겐 지역으로 이동해서 제일 먼저 한건 바로 점심식사!
북유럽의 주식인 찐감자와 돼지고기스테이크
정말 어마어마하게 짠 스프도 같이 나왔었는데 사진은 안찍었다.
(스프는 그릇에 녹지 않은 소금이 묻어 있을 정도였음. 돼지고기도 질기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먹을만했다.)
혼란한 식사시간을 보내고나서, 이제 베르겐 시내를 둘러볼 시간.
우선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로 향했다.
날씨가 안좋으면 올라가도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여행하는 동안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베르겐 전경을 한번에 다 볼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와
베르겐의 시내를 잠시 나마 구경할 시간이 있었다.
항구도시답게 어시장이 펼쳐져있었고, 그 뒤로는 유네스코 역사지구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짧고 아쉬운 시간들.
이제 노르웨이를 (육로로) 떠나 스웨덴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이동해야한다.
중간에 뵈링폭포를 들려 콧바람좀 넣고, 오슬로를 향해간다..
노르웨이 여행을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장대들이 도로 옆으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도로라는 뜻과 함께 그 장대 높이만큼 눈이 온다는 뜻이다.
눈이 많은 온 겨울에 다시 한 번 오게 된다면 비교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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